[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UFC는 2007년 일본 경쟁사 ‘프라이드 FC’를 인수한 후 종합격투기(MMA) 세계 1위 대회사로 군림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없던 프라이드·UFC 챔피언 경험자의 방한이 성사됐다.
‘UFC 아시아’ 관계자는 22일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2005 프라이드 –93kg 토너먼트 우승자이자 제11대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마우리시오 후아(34·브라질)가 10월 중으로 한국을 방문한다”면서 “방한일정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선수는 ‘쇼군’이라는 별칭으로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쇼군은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UFN 79)’ 홍보대사 자격으로 10월 일정을 소화한다. 처음에는 ‘UFN 79’ 메인이벤트를 장식함에도 9월 8일 티켓 오픈 기자간담회에 불참했던 UFC 웰터급(-77kg) 13위 티아고 알베스(32·브라질)의 입국이 유력했으나 무산됐다. 대안으로 지목된 UFC 라이트헤비급(-93kg) 5위 오빈스 생 프뤼(32·미국)의 방한도 직전 취소됐다.
↑ 쇼군(왼쪽)이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등극 후 데이나 화이트(오른쪽) 회장으로부터 벨트를 받고 있다. 사진(캐나다 몬트리올)=AFPBBNews=News1 |
UFC 챔피언 경력자의 방한이 처음은 아니다. ‘명예의 전당’ 헌액자이자 제6대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척 리델(46·미국)은 주한미군 위문 차원에서 여러 차례 한국에 왔다. 한국계 미국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제5대 라이트급(-70kg) 챔피언 벤 헨더슨(32·미국)이 ‘UFN 79’ 티켓 오픈 기자간담회와 ‘UFC MMA 클리닉’ 일정을 소화하기도 했다.
그러나 혈연적으로 아무런 인연이 없는 전 챔피언을 한국시장만을 위해 내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UFC·프라이드에서 모두 벨트를 소유했던 선수의 방한은 더더욱 최초다.
프라이드로 한정하면 제2대 +93kg 챔피언 표도르 예멜리야넨코(39·러시아)와 ‘크로캅’이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2006년 무제한급 토너먼트 우승자 미르코 필리포비치(41·크로아티아)가 한국을 찾은 바 있다. 여러모로 쇼군은 한국을 방문하는 MMA 선수로는 최상급 경력자라고 하기에 손색이 없다.
UFC 22년 역사 최초의 한국대회인 ‘UFN 79’는 11월 28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UFC 파이트 위크’로 명명되는 11월 24~28일 홍보일정을 소화할 ‘특별초대선수’로도 전 챔피언의 방한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챔피언’의 범위에는 UFC가 흡수·합병한 단체도 포함된다.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 11월 28일
□메인 카드
제4경기 벤 헨더슨 vs 티아고 알베스 / 웰터급
제3경기 크로캅 vs 앤서니 해밀턴 / 헤비급
제2경기 김동현 vs 조지 마스비달 / 웰터급
제1경기 아키야마 요시히로(추성훈) vs 알베르토 미나 / 웰터급
□프릴리미너리 카드
제8경기 임현규 vs 도미니크 스틸 / 웰터급
제7경기 최두호 vs 샘 시실리아 / 페더급
제6경기 남의철 vs 마이크 데
제5경기 방태현 vs 레오 쿤츠 / 라이트급
제4경기 양동이 vs 제이크 콜리어 / 미들급
제3경기 야오지쿠이 vs 프레디 세라노 / 플라이급
제2경기 닝광요 vs 마르코 벨트란 / 밴텀급
제1경기 함서희 vs 코트니 케이시 / 여성 스트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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