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 주장 이진영(35)이 줄무늬 유니폼을 벗는다. LG 구단의 충격적인 선택이었다.
이진영은 27일 KBO리그 2차 드래프트 지명 결과 1순위 지명권을 가진 kt 위즈의 지명을 받아 팀을 옮기게 됐다.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 가장 파격적인 스타 플레이어의 이적이었다.
이진영은 지난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데뷔한 뒤 SK 와이번스를 거쳐 LG에서 통산 183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리(6059타수 1836안타) 154홈런 837타점 862득점을 기록했다. LG에서는 2009년부터 7년간 뛰었다.
하지만 LG는 이진영을 40인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베테랑 외야수인 이진영은 당연히 나머지 9개 구단에서 군침을 흘릴 수밖에 없는 선수였다. 신생팀 kt는 고민의 여지 없이 1순위로 이진영을 택했다.
↑ LG 트윈스 베테랑 외야수 이진영이 줄무늬 유니폼을 벗는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어 이 관계자는 “현재 우리 팀에는 출전 기회를 늘려줘야 하는 젊고 잠재력 있는 선수들이 많다. 또 이진영 선수는 내년 시즌 이후 FA로 풀리기 때문에 풀타임 출전이 필요한 상황이다”라며 배경을 설명하며, “팀과 선수 양측을 모
LG 구단은 트레이드에 대한 고려도 했다. 하지만 카드가 맞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트레이드도 생각했었지만, 격이 맞지 않는 상대 선수와의 트레이드로 이진영 선수의 자존심을 상하게 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구단의 불이익을 감수하고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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