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일본축구대표팀 간판공격수 오카자키 신지(30·레스터 시티)가 여러모로 뜻깊은 경기를 치렀다.
오카자키는 29일 시리아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E조 최종전 홈경기(5-0승)에서 주장 겸 중앙공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비록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으나 7승 1무 27득점이라는 일본의 ‘무패·무실점’ 최종예선 진출을 함께했다.
시리아전은 오카자키의 100번째 A매치였다. 일본 축구역사상 이번까지 5명에게만 허락된 영광이다. 바히드 할릴호지치(64·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감독은 공식기자회견에서 “오카자키의 특별한 날을 기념하여 주장 완장을 맡겼다. 이런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는 선수”라면서 “경기장 안의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오카자키의 모습은 일본에 큰 힘이 된다. 진심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 A매치 100경기 기념으로 주장 완장을 찬 오카자키 신지(9번)가 시리아와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E조 최종전 홈경기에서 슛을 위해 몸을 날리고 있다. 사진(일본 사이타마)=AFPBBNews=News1 |
오카자키는 A매치 100경기에서 48골 13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72.1분을 뛰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76에 달한다. 48득점은 일본 역대 3위에 해당한다.
2015-16시즌 레스터 소속으로는 32경기 6골 2도움이다. 경기당 56.0분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0.40으로 확고한 주전이거나 생산성이 인상적인 것은 아니나 오카자키가 잉글랜드 프리미
레스터는 31라운드 현재 19승 9무 3패 득실차 +23 승점 66으로 2위 토트넘 홋스퍼(61점)를 5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에 올라있다. 남은 7경기에서 선두를 지킨다면 87년 만에 1부리그 우승이라는 감격을 맛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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