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황석조 기자] 믿을맨으로 거듭난 신승현, LG의 확실한 필승조로 떠올랐다. 7경기 동안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신승현이 1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4차전 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⅔이닝 동안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던진 이닝은 많지 않았지만 팀의 최대위기를 막아내는 피칭이었기에 더욱 의미 있었다.
15일 경기서 대승을 거뒀던 것에 비해 이날 LG는 중후반 한화의 거센 추격에 직면했다.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으나 7회말 선발투수 류제국이 물러난 뒤 등판한 진해수와 이승현이 난조를 보였다.
↑ 신승현이 이날 위기상황서 등판해 위기를 모면하는 피칭을 해냈다. 사진(대전)=김영구 기자
7회말 이용규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한화는 LG를 턱 밑까지 쫓아왔다. 주자상황도 여전히 2,3루 위기. 좌완 윤지웅이 이성열을 삼진으로 솎아 내며 1차 위기를 모면했다. 이어 신승현이 등판해 김태균을 고의4구로 출루시켰다. 경기의 흐름이 바뀔 수 있던 중요한 상황. 신승현은 정현석을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날 경기 LG의 최대위기를 막아내는데 성공했다. 8회말도 등판해 선두타자 로사리오를 상대로 공 3개를 던지며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마운드를 이동현에게 넘겼다.
이로써 이번 시즌 7번째 경기에 나섰던 신승현의 무실점
기록이 이어졌다. 지난 1일 개막전에 등판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낸 것을 시작으로 매 경기 중요한 순간 구원투수로 투입돼 상황을 매조지었다. 단 한 점의 실점도 허용하지 않는 짠물피칭을 선보였다. 확실한 팀 내 믿을맨으로서 가능성을 연일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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