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대타’로 첫 출전했다. 3경기 만에 출전한 그는 볼넷을 얻으며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박병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내셔널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인터리그 경기에 선발 라인업서 제외됐다. 지명타자 제도가 적용되지 않아, 박병호는 더그아웃에서 대기했다. 1루수는 조 마우어. 하지만 1-8로 뒤진 미네소타가 7회초 추격 기회를 얻자 박병호를 호출했다.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와 커트 스즈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가 되자, 투수 마이클 톰킨 타석에 박병호가 대타 출전했다. 시즌 4호 홈런을 쳤던 지난 2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3일 만이다. 시즌 13번째 경기. 앞선 경기들은 모두 선발 라인업 포함이었다. 대타로 나간 건 메이저리그 진출 이래 처음이다.
↑ 박병호는 23일(한국시간) 워싱턴전에서 대타로 출전했다. 7회 무사 1,2루에 볼넷을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미네소타는 박병호가 연결한 무사 만루 찬스서 2득점에 그쳤다. 에두아르도 누네스만 2타점 적시타를 쳤을 뿐이다. 바이런 벅스턴(삼진), 브라이언 도저(3루수 팝플라이), 조 마우어(투수 땅볼)은 무기력하게 아웃.
박병호는 누네스의 안타로 2루를 밟았으나 더 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7회말 공-수 교대와 함께 박병호는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와 교체됐다. 박병호는 시즌 타율을 0.233으로 유지했다. 대신 출루율이 0.313에서
한편, 7회 빅이닝 찬스를 놓친 미네소타는 워싱턴에 4-8로 졌다. 5승 12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미네소타의 선발투수 카일 깁슨이 3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1사구 7실점으로 난조, 3패째(무승)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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