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영국인 유망주 산실의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는 25일 오전 “토트넘 미드필더 델레 알리(20·잉글랜드)가 남성회원투표 선정 ‘2015-16 올해의 영 플레이어’가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PFA에는 EPL과 챔피언십(2부리그), 리그 원(3부리그)과 리그 투(4부리그)가 속해있다.
알리는 2014-15시즌 3부리그 MK 돈스로 임대되어 39경기 16골 9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리그 원’ 공식 ‘영 플레이어’와 PFA 선정 ‘리그 원 올해의 팀’을 석권했다. 토트넘으로 복귀한 이번 시즌에는 EPL에서 ‘영 플레이어’가 되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한 것이다.
↑ 알리가 스토크 시티와의 2015-16 EPL 원정경기 득점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스토크온트렌트)=AFPBBNews=News1 |
토트넘에서는 최근 5년 동안 4명의 ‘PFA 올해의 영 플레이어’가 나왔다. 수비수 카일 워커(26·잉글랜드), 공격수 가레스 베일(27·웨일스)과 해리 케인(23·잉글랜드)에 이어 알리까지 영광을 얻었다. 세계프로축구 이적료 1위인 1억100만 유로(1305억1624만 원)에 2013년 9월1일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베일을 제외한 3명은 여전히 토트넘 소속이다.
유망주 육성과 성적 2마리 토끼도 모두 잡았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19승 11무 4패 득실차 +39 승점 68로 EPL 2위에 올라있다. 1경기를 더 치른 레스터 시티가 승점 76으로 1위.
2위만 유지해도 토트넘은 53년 만의 1부리그 준우승이다. 그러나 아직 55년 만의 잉글랜드 최상위리그 정상등극도 포기하지 않았다. 토트넘의 EPL 일정은 이제
알리는 2015-16 EPL에서 32경기 10골 9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16경기 5골 5도움)와 중앙 미드필더(8경기 2골), 왼쪽 미드필더(7경기 3골 4도움)와 수비형 미드필더(1경기) 등 다양한 위치를 소화한 것이 인상적이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