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드디어 적시타를 때려냈지만, 팀은 4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박병호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을 종전 0.227에서 0.232로 소폭 상승. 하지만 팀은 5-6 역전패를 당하며 4연패,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첫 적시타를 날렸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역시 득점권 상황이었던 두 번째 타석은 삼진이었다. 박병호는 팀이 2-1로 앞선 3회말 무사 2, 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펠프리에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에는 출루에 성공했다. 역시 득점권 찬스였다. 팀이 3-2로 앞선 5회말 무사 1,3루 찬스에서 펠프리를 상대로 3구째까지 3볼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고, 4구째 들어온 볼마저 잘 골라내며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오스왈도 아르시아의 1타점 적시타, 커트 스즈키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5-2로 달아났다.
마지막 타석인 네 번째 타석은 아쉽게 범타였다. 박병호는 5-5로 맞선 7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
5-6으로 역전을 당한 미네소타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2사 후 미겔 사노가 우측 라인선상에 떨어지는 장타성 타구로 2루를 밟았지만, 3루까지 노리다가 아웃돼 박병호의 타석은 돌아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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