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무너졌다. 이번 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에르난데스는 5일(한국시간) O.co.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4+이닝 9피안타 1탈삼진 8실점(4자책)을 기록하고 내려왔다. 투구 수는 81개. 평균자책점은 1.38에서 2.21로 치솟았다.
이날 투구는 지난 2006년 5월 16일 4이닝 11피안타 10실점(5자책)을 기록한 이후 오클랜드를 상대로 기록한 가장 짧은 선발 등판이었다.
↑ 펠릭스 에르난데스에게는 잊고 싶은 하루였을 것이다. 사진(美 오클랜드)=ⓒAFPBBNews = News1 |
시작부터 불안했다. 욘더 알론소, 세미엔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빌리 번즈의 번트 타구를 잡아 송구를 지체하다 안타를 허용했다. 공식 기록은 안타였지만, 그의 실책이었다.
진짜 불행은 이제부터였다. 이어 제드 로우리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고, 조시 레딕을 상대로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지만 공을 잡다 놓치며 다시 실점, 동점을 허용했다.
실책은 3루로 전염됐다. 크리스 데이비스의 땅볼
구원 등판한 비달 누노가 안타 2개를 얻어맞으며 잔류 주자를 모두 들여보냈고, 에르난데스의 실점은 8점까지 늘어났다. 이번 시즌 최악의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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