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가 시즌 두 번째 패전을 안았다.
마에다는 1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상대 투수 신더가드에게만 2개의 홈런을 얻어맞으며 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6회를 넘기지 못했다. 팀은 3-4로 졌고, 시즌 두 번째 패전을 안았다. 평균자책점은 1.66에서 2.30으로 뛰어올랐다.
↑ 마에다에게는 힘든 하루였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이후 여섯 타자를 연속 아웃 처리하며 다시 안정을 찾았지만, 5회 또 다시 실점을 허용햇다. 에릭 캠벨을 몸에 맞는 공, 레네 리베라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 2루에 몰린 상황, 신더가드와의 승부였다.
신더가드는 처음에는 번트를 시도하며 9번 타자의 역할을 다하고자 했다. 그러나 볼카운트 2-2로 몰리자 자세가 바뀌었고, 마에다의 81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은 마에다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루카스 두다에게 1루수 글러브 맞고 튀는 내야안타, 닐 워커에게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하며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94개의 공을 던진 마에다를 내렸다.
불펜진은 선전했다. 6회 무사 2, 3루에서 구원 등판한 크리스 해처는 볼넷 1개를 허용했지만,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연속 삼진을 잡았다. 루이스 콜맨은 7회 2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 에릭 캠벨을 루킹삼진으로 잡으며 추가 실점 위기에서 팀을 구했다. 조 블랜튼은 마지막 2이닝을 책임졌다.
마에다가 신더가드에게 홈런을 맞지 않았더라도, 승리할 수 있었을지는 의문이다. 이날 다저스 타선은 상대 선발 신더가드의 위력에 꽁꽁 얼어붙었다. 3회 코리 시거, 4회 야스마니 그랜달이 홈런
득점권 기회 자체가 별로 없었다. 1회 2사 1, 3루에서는 그랜달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 선두타자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좌중간 가르는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땅볼 2개가 연달아 나오며 한 점을 얻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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