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1승을 위해 애태운 시간. kt 위즈의 ‘미래’ 주권이 오랜 기다림 끝에 데뷔 첫 승을 따내며 가장 기억에 남을 하루를 보냈다.
주권은 27일 수원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하며, 완봉승을 거뒀다. 데뷔 첫 승을 무사사구 완봉승으로 기록한 건 KBO리그 사상 최초다. 주권은 최고의 타이틀을 따내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경기 후 주권은 평소보다 ‘업’ 된 상태로 인터뷰에 응했다. 첫 승 문턱에서 좌절하는 경기가 쌓이며 승리에 대한 갈증이 최고조로 달한 상태였는데, 그 갈증을 해소하는 아주 좋은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 kt 위즈 주권이 데뷔 첫 승을 무사사구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주권은 “경기 전에는 승리 요건 5이닝만 열심히 던지자 하고 마운드에 올라갔다. 그런데 초반에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줘 마음이 편해졌다”고 이날 완봉승을 거둘 수 있던 배경에 대해서도 언급
그는 또 “올해는 작년처럼 아프지 않아서 내 공을 던질 수 있다는 게 가장 많이 다르다”면서 “오늘 첫 승을 통해 앞으로 쭉 잘 던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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