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콜로라도 로키스가 가정 폭력 징계에서 복귀한 내야수 호세 레예스(33)를 방출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로키스 구단은 16일(한국시간) 레예스를 40인 명단에서 제외하는 지명할당 조치한다고 발표했다.
레예스는 지난해 할로윈 기간 아내와 함께 하와이를 방문한 자리에서 아내를 폭행, 경찰에 체포됐다. 아내가 법정 증언을 거부하면서 검찰이 고소를 취하, 사법 처벌은 면했다.
↑ 콜로라도 로키스가 호세 레예스를 방출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사진=ⓒAFPBBNews = News1 |
5월 징계 기간 애리조나주에 있는 구단 스프링캠프 시설에서 훈련을 소화한 레예스는 6월부터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 들어갔다. 트리플A 알버커키에서 9경기에 출전, 타율 0.303(33타수 10안타)2홈런 2타점 7볼넷 4삼진 3도루를 기록했다.
재활 경기에 출전시킬 수 있는 기간이 만료되자 로키스 구단은 그를 메이저리그 선수단에 복귀시키는 대신 40인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레예스는 앞으로 10일간 웨이버 절차를 통과한 뒤 거취를 결정하게 된다. 트레이드 되거나, FA로 풀리거나 로키스 소속 마이너리그 선수로 남을 수 있다.
로키스 구단은 결별로 마음을 굳힌 모습이다. 제프 브리디치 단장은 'MLB.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서로 갈라지는 것이 구단, 선수단, 호세를 위해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말
지난 시즌 도중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트레이드로 합류한 레예스는 2017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는 상태다. 2017시즌 연봉 2200만 달러에 2018년 옵션(2200만 달러)에 대한 400만 달러의 바이아웃이 걸려 있다. 그를 영입하는 팀은 최소 연봉만 부담하면 되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