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돌부처' 오승환이 시즌 17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10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 4-3으로 앞선 9회초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은 1.87로 낮췄다. 투구 수는 19개.
시작은 불안했다. 첫 타자 도밍고 산타나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불펜 투수에게 가장 해로운 선두타자 볼넷을 내준 것.
↑ 오승환이 10일(한국시간) 밀워키와의 홈경기에 등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매니 피나를 상대로도 0-2의 유리한 카운트를 가져간 끝에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을 유도, 두 번째 아웃을 잡았다.
대타 라이언 브론을 상대한 오승환은 이번에는 2-1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그러나 4구째 92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파울을 유도, 2-2를 회복했고 5구째 유격수 땅볼로 아웃을 잡아 경기를 끝냈다.
1회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2사 1, 2루에서 커크 누엔하이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먼저 한 점을 끌려갔다. 3회에는 스쿠터 지넷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며 0-3으로 벌어졌다.
세인트루이스는 3회말 바로 반격에 나섰다. 맷 카펜터의 2점 홈런, 스테판 피스코티의 2점 홈런이 연달아 나오며 순식간에 4-3으로 승불르 뒤집었다.
마르티네스는 7이닝 9피
밀워키 선발 지미 넬슨은 6이닝 5피안타 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3회 내준 홈런 2개가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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