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짝수해 우승 DNA를 간직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올 시즌은 시작하자마자 속절없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9일(한국시간)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는 컵스가 샌프란시스코를 5-2로 꺾었다. 이로써 2연승 가도를 달리게 된 컵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쉽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벼랑 끝에 몰렸다.
너무도 묘한 풍경이다. 낯설기도 하다. 양 팀의 모습이 상반됐는데 이는 당초 예상과 달랐기 때문. 시즌 성적과는 무관하게 가을에만 나타났던 양 팀의 모습이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 짝수해 DNA 어디로..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카고 컵스에게 2연패를 당하며 탈락위기에 빠졌다. 사진=AFPBBNews=News1 |
이로써 지난 몇 년간 이어온 짝수해 우승 DNA가 올해로 끝이 날 위기에 빠졌다. 샌프란시스코는 2010년, 2012년, 2014년까지 최근 6년간 무려 세 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짝수 해는 어김없이 샌프란시스코가 월드시리즈를 제패했다. 짝수해만큼은 놀랄만한 가을 DNA를 선보였던 것. 올 시즌도 포스트시즌 막차를 타며 한껏 기대감을 드높였지만 초반 연이어 패배하며 기세가 꺾이고 말았다.
반면 컵스는 우승을 향해 힘찬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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