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LG 트윈스 김용의가 이틀 연속 주인공이 됐다. 전날은 끝내기 타점을 올렸고 이날은 미디어데이 자리서 넥센전 선봉장으로 떠올랐다. 입담에서도 좌중을 장악했다.
11일 열린 KIA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LG는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주인공은 김용의. 그는 9회말 1사 만루상황서 대타로 나서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쳤다. 감동은 하루가 지난 뒤에도 여전했다. 12일 고척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김용의는 “기분 좋다”며 연신 미소를 지었다.
본 행사에 들어간 뒤에도 김용의는 단연 화제의 중심. 평소 입담꾼으로 유명한 그는 “평소 때보다 조금 자제해서 인터뷰 하라고 조언들었다. 너무 가벼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자중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마이크를 잡으니 그렇게 안 된다”며 시작부터 너스레를 떨었다.
↑ LG 트윈스 야수 김용의(사진)가 전날 활약에 이어 12일 미디어데이에서도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물론 익살만 있던 것은 아니었다. 진중할 때는 또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김용의는 “와일드카드 1, 2차전 때 긴장한 모습이 있었다. 우리는 젊다. 패기와 열정, 정신력과 전투력이 있다. 넥센과 멋진 경기 하고 싶다”고 단단한 각오를 밝혔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