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이상철 기자] 이틀 연속 타구의 질은 괜찮았다. 그러나 뭔가 꼬인 듯 NC의 공격은 쉬이 풀리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을 비롯해 NC 선수단이 기대한 건 박석민의 한방. 그 간절한 바람은 현실로 이뤄졌다.
NC는 22일 LG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회말 터진 박석민의 2점 홈런으로 2-0 승리를 거뒀다. 박석민의 홈런은 팽팽한 투수전의 균형을 깨는 동시에 NC를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만들었다. 시리즈 전적 2승.
↑ NC 다이노스의 김경문 감독. 사진(창원)=김재현 기자 |
2승의 NC는 매우 유리한 위치다. 양대 리그 시절을 제외한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84.6%에 이른다. 1차전 승리팀 확률 82.1%보다 높다.
그러나 김 감독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솔직히 1,2차전 승리는 전혀 예상 못했다. 1차전에 대한 선수들의 부담이 컸는데, (어제 경기가)잘 풀리면서 긍정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면서 “(이틀 전)미디어데이에서 손가락 4개를 폈지만 마음속으로는 5차전까지 간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원투펀치’ 해커(7이닝 2실점)와 스튜어트(7⅓이닝 무실점)는 완벽한 피칭으로 김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그러나 이재학이 엔트리에 제외되면서 국내 선발투수의 무게가 떨어진다. 3차전은 1,2차전과 전혀 다
김 감독은 “지금 누구라고 밝힐 수는 없지만 3차전에는 젊은 투수가 나가야 한다. 2승으로 짐을 덜 것 같다. 좋은 피칭을 할 수 있겠지만 난타전이 펼쳐질 수도 있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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