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 첼시에게 독주 기회가 찾아왔다. 그들을 쫓던 아스널은 에버턴의 깊은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승점차를 3점에서 6점으로 벌릴 수 있다.
첼시는 9연승 중이다. 지난 10월 1일(이하 한국시가) 헐 시티전 2-0 승리 이후 9경기를 내리 이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물론 토트넘, 맨체스터 시티마저 다 꺾었다. 이 기간 실점은 단 2골이었다.
첼시 연승 행진의 중심에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디에고 코스타가 있다. 스리백(3-Back) 수비 전환과 콘테 감독의 전략이 맞물려 상승효과를 보고 있다. 코스타도 12골(15경기)로 득점 단독 선두다. 지난 11일 웨스트 브로미치전에도 후반 31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 선덜랜드는 최근 첼시와 홈 3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뒀다. 사진=ⓒAFPBBNews = News1 |
선덜랜드는 첼시와 대조적이다. 지난 10일 최하위 스완지 시티에게 0-3으로 패하면서 순위표 맨 아래로 미끄러졌다. 10번째 패배. 프리미어리그 20개 팀 중 최다 패. 반면, 첼시는 최다 승(12)이다.
1위와 20위의 맞대결이다. 뻔해 보일지 모르는 승부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첼시에게 선덜랜드는 껄끄러운 상대다. 꼴찌이나 개막 10경기 연속 무승(2무 8패)의 무기력했던 그 팀이 아니다.
11월 이후 3승 2패로 반등세다. 스완지 시티전도 후반 6분 수비수 제이슨 데나이어의 핸드볼 파울에 따른 페널티킥 실점 탓에 흐름이 꼬였다. 17위 웨스트햄과 승점차도 2점이다. 최하위는 물론 강등권 탈출 가능성이 있다.
특히 첼시를 은근히 괴롭혔다. 선덜랜드는 2015-16시즌 홈경기에서 첼시에 3-2
9연승이나 첼시의 행보도 조금 주춤하기도 하다. 웨스트 브로미치전에 중반까지 답답한 경기력에 3-4-3 포메이션을 바꿔야 했다. 결승골도 가레스 맥아울리의 실수 및 코스타의 결정력에 기댄 면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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