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신년 벽두부터 농구계를 강타한 초대형 빅딜이 단행됐다.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창원 LG와 부산 kt가 각각 김영환과 조성민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미묘하게 다르지만 양 측 모두 현재보다 미래를 생각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31일 현재 LG는 7위고 kt는 최하위다. LG는 승부수가 필요했고 kt는 미래를 좀 더 고려해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다만 워낙 갑작스러운데다가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은 팀 프랜차이즈 스타를 떠나보냈다는 측면에서 kt 팬들은 당황스러운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일단 양 측은 모두 어디가 먼저일 거 없이 변화가 필요했고 카드가 맞았다고 밝혔다. 조율이 이뤄진 끝 이날 발표를 완료했다.
↑ 조성민(오른쪽)과 김영환이 31일 트레이드를 통해 전격 유니폼을 맞바꿔입었다. 사진=MK스포츠 DB |
kt는 LG보다 난감한 상황이다. 팀 프랜차이즈 슈터를 떠나보냈기 때문. kt 오경진 국장은 “장신포워드라인이 팀에 너무 없었다. 또 리빌딩을 해야 하지 않나. 신인드래프트 픽까지 고려했다. 전체적으로 미래를 준비하며 선택한 결정”고 밝혔다.
이어 “김영환이 최근 세 시즌 부상이 없었다. 내구성과 팀 높이문제 해결 측면도 함께 고려했다.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고 판단했다. 장기적인 관점을 봤다”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양 팀 모두 현재보다 미래를 염두해둿다고 강조했다. 다만 LG는 PO경쟁이 남은 만큼
한편 kt 측은 김영환의 최근 기량을 높이 평가함과 동시에 그가 과거 kt에서 데뷔했고 고향도 연고지 인근인 김해출신이라 친정 팀 복귀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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