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25일이 250일 같았습니다.”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은 8일 홈에서 열린 GS칼텍스전에서 4연패를 끊은 뒤 이 같이 말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풀세트 접전 끝에 GS칼텍스를 세트점수 3-2로 꺾고 승리했다. 지난달 10일 한국도로공사전 이후 25일 만에 얻은 값진 승리였다.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에 들어온 양 감독은 “선수들이 이를 악물고 했다. 고참들이 많이 힘들었을 거다. 상승세의 GS칼텍스를 상대로 이겨냈다”고 말했다.
↑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의 경기에서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이 1세트 패배 후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연패 탈출이 쉽지는 않았다. 1세트를 18-25로 손쉽게 내준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 17-20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김세영과 황연주의 블로킹 등을 묶어 연속 5점을 내는 등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4세트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긴 승부가 이어졌지만 현대건설은 마지막 5세트에서
올 시즌 GS칼텍스전 5전 전승이다.
양 감독은 “선수들이 2세트부터 힘을 내고 하나라도 잡으려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13승11패(승점 37)로 KGC인삼공사(승점 36)를 4위로 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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