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모처럼만에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의 간판 정영삼(33)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22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에 82-70으로 이겼다. 이날 정영삼은 3점슛 3개 포함 19득점을 올려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승리한 전자랜드는 LG와 6,7위 자리를 맞바꾸며 6강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정영삼은 LG 주포 조성민을 악착같이 수비했다. 조성민은 단 3점으로 묶였는데, 1쿼터 시작하자마자 3점슛을 성공시킨 게 전부였다. 이 때 정영삼은 벤치를 지키고 있었다. 조성민을 막은 선수는 차바위다. 이날 전자랜드는 차바위와 정영삼이 조성민을 찰거머리처럼 막았다.
↑ 2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16-2017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창원 LG 경기가 열렸다. 인천 전자랜드 정영삼이 3점슛을 던진 후 림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경기 후 정영삼은 “(조)성민이 형을 막아야만 LG를 이길 수 있으니까 눈에 불을 키고 달려들었다”며 “계속 사과했다. 프로 들어와서 가장 많이 사과한 거 같다. 파울 할때마다 한 거 같은데 네~다섯 번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 (차)바위가 성민이 형을 많이 괴롭혔다. 바위에 비해 아무래도 제가 디펜스가 떨어지니까 더 달려들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최근 공격에서 잔부상 때문에 기복이 심했던 정영삼이 모처럼만에 득점을 넣은 경기라 더욱 승리가 의미 있었다. 정영삼은 “비시즌 때 제일 빨리 운동을 시작했고 운동량도 많았는데 개인적으로 안
정영삼은 이날 경기에 대해서 “6강 다툼을 하고 있는 팀과의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했다. 오늘 승리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 다음 SK전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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