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넥센 히어로즈 투수 한현희(24)가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선발승은 또 무산됐다.
한현희는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⅓이닝 4피안타 6탈삼진 3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오늘 90개 정도만 던진다”는 장정석 감독의 발언대로 한현희는 슬라이드(53개)를 중심으로 속구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으며 투구수 92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선발승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한현희가 마운드를 내려갈 때 넥센은 0-3으로 뒤졌다. 유희관의 공략하지 못하면서 단 2안타에 그쳤다.
↑ 넥센 한현희가 26일 고척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4피안타 6탈삼진 3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위기 이후 쾌투였다.
2회초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고, 3회초에도 정진호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허경민을 내야 땅볼로 유도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그리고 최주환은 삼진 아웃. 투구수는 16개-14개-12개로 점점 줄었다.
그러나 또 다시 한현희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그가 아닌 내야 수비가 흔들렸다. 4회초 김재환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에반스를 내야 땅볼로 유도했으나 2루수 서건창이 포구 실책을 했다. 이닝을 끝내지 못하면서 1사 1,2루가 됐다.
한현희는 양의지를 몸에 맞는 고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초래했다. 두산은 김재호의 희생타로 1점을 딴 뒤 신성현의 3루타로 주자 2명을 더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과정에서 우익수 허정협의 수비도 미스였다.
허무하게 3점을 내줬지만 한현희는 침착했다. 5회초 허경민에게 우익수 앞을 깊게 파고든 2루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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