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러버 게임'에서 아쉽게 졌다.
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11회 끝에 1-4로 졌다.
11회초 승부가 갈렸다. 그랜트 데이튼이 1사 1, 2루에서 고키스 에르난데스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하며 결승점을 내줬다. 앞서 1사 2루에서 닉 헌들리와의 승부에서 헌터 웬델슈테트 구심의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지 못하며 볼넷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 저스틴 터너가 10회말 투구에 맞은 뒤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이 장면이 있기 전까지,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제프 사마자는 압도적이었다. 8회까지 홀로 다저스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았다. 패스트볼을 기반으로 스플리터, 슬라이더가 날카롭게 들어가며 다저스 타선을 공략했다. 최종 성적 8이닝 3피안타 11탈삼진 1실점(비자책).
다저스 선발 훌리오 우리아스는 5회까지 4개 안타와 4개 볼넷을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버텼다. 삼진은 하나밖에 없었지만 2회와 4회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5회 선두타자 조 패닉에게 우익수 키 넘기는 2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볼넷 2개를 연달아 내주며 2사 만루에 몰렸지만, 헌터 펜스를 뜬공 처리하며 마지막 고비를 넘겼다.
불펜진도 0의 행진을 이었다. 페드로 바에즈는 6회 에두아르도 누네즈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2사 1, 2루에서 켈비 톰린슨을 땅볼 처리했다. 로스 스트리플링도 7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팽팽한 균형에 틈을 만든 것은 실책이었다. 다저스가 먼저 앞서갔다. 7회말 야시엘 푸이그의 높이 뜬 타구를 상대 2루수 조 패닉이 뒤쫓아갔지만 잡았다 놓치며 푸이그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대타 크리스 테일러가 우전 안타로 첫 점수를 뽑았다. 테일러는 이틀 연속 대타로 나와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 샌프란시스코 선발 제프 사마자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샌프란시스코는 기세를 이었다. 10회초 조시 필즈를 상대로 브랜든 벨트가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고 펜스와 포지가 연속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크리스티안 아로요가 삼진, 에두아르도 누네즈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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