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가 전주 KCC로 이적한 이정현의 FA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를 포기했다.
인삼공사는 KCC로부터 보상선수 없이 전년도 보수의 200%인 7억2000만원을 보상받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프로농구에서 FA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 없이 현금으로만 보상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KGC는 전년도 보수 서열 30위 이내의 FA인 이정현이 KCC와 FA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해당 구단으로부터 ‘보상선수 1명과 이정현 선수의 전년도 보수 50%(1억8000만원)’ 또는 ‘전년도 보수의 200%(7억2000만원)’ 가운데 보상지명권을 선택할 수 있었다.
↑ 25일 서울 강남구 KBL 사옥에서 FA(자유계약선수) 이적 선수들의 계약식이 진행됐다. KCC로 이적한 이정현이 조진호 사무국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
최근 FA 보상선수 이적 사례는 2010년 김효범이 울산 모비스에서 서울 SK로 FA 계약을 맺은 뒤 전 소속 구단인 모비스가 보상선수로 노경석과 2억1200만원을 선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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