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시카고 컵스에 대승을 거뒀다.
세인트루이스는 22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4로 크게 이겼다.
8회에만 9점을 내며 단숨에 분위기를 뒤집었다. 칼 에드워즈 주니어, 헥터 론돈, 저스틴 그림 세 명의 투수를 상대로 6개의 안타와 6개의 볼넷을 얻으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 오승환은 승부의 추가 크게 기운 상황에서 등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콜튼 웡의 볼넷으로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랜달 그리칙이 좌전 안타를 때려 한 점을 더했고, 카슨 켈리가 구원 등판한 저스틴 그림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루크 보이트의 만루로 이어진 만루 상황에서 카펜터, 토미 팸의 안타가 연달아 나오며 점수를 추가했다. 덱스터 파울러가 병살타를 때리지 않았다면 실점은 더 늘어났을 것이다.
오승환은 11-3으로 앞선 9회말 팀의 마지막 투수로 나왔다. 첫 타자 하비에르 바에즈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빅터 카라티니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첫 아웃을 잡았다.
제이슨 헤이워드를 상대로 1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지만, 카펜터가 이를 잡았다 놓치는 실책을 범했고, 조브리스트에게 안타를 맞으며 1사 만루에 몰렸다. 결국 다음 타자 알베르트 알모라 주니어에게 중견수 뜬공을 내주며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내줬다. 다음 타자 윌슨 콘트레라스를 잡으며 경기를 끝냈다.
최종 성적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 비자책. 실점이 비자책으로 기록되며 평균자책점은 3.98로 내려갔다.
앞서 세인트루이스는 1회 수비가 시작하기도 전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가 오른 발목 부상으로 빠지는 등 어려움에 처했지만, 대승을 거뒀다.
이날 카디널스 불펜에는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다. 지난해 토미 존 수술을 받았던 좌완 잭 듀크가 복귀전을 치렀다. 7회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
맷 보우먼이 나머지 아웃을 처리했고, 8회에는 케빈 지그리스트가 등판했다. 선발 마이크 리크는 9회초 공격에서 지그리스트 타석에 대타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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