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후반기 들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두 선발, 류현진과 마에다 켄타의 활약에 대해 말했다.
로버츠는 2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를 3-1로 이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날 선발 등판, 6이닝 1피안타 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마에다에 대해 말했다.
"마에켄(마에다의 별명)은 아주 좋았다"며 말문을 연 로버츠는 "패스트볼이 아주 공격적이었다. 공격적인 모습이 상대적으로 좋아졌다. 슬라이더와 커브도 날카로웠다. 테임즈를 상대로 던진 체인지업도 아주 좋았다"며 마에다의 투구를 평가했다.
↑ 다저스 선발 마에다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마에다는 전날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류현진과 함께 후반기 다저스 선발진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류현진이 평균자책점 1.54, 마에다가 2.52를 기록중이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 묘하게 공통점이 많다. 시즌 초반 부진했고 중간에 불펜으로 강등되는 아픔을 맛봤으며, 6월을 전후해 반전에 성공해 후반기에는 분위기를 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로버츠는 "두 선수의 활약은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운을 뗀 뒤 "솔직히 말하자면, 둘의 지금같은 활약이 전혀 놀랍지 않다. 두 선수는 아주 좋은 경쟁자다. 초반에는 잠시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두 선수 모두 반등에 성공했다"며 둘의 활약에 대해 말했다.
↑ 류현진은 후반기 다저스 선발진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6월 이후 반등에 성공한 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잠시 고민하더니 "이전에는 불리한 카운트에 몰리는 경우가 많았다. 좀 더 쉬운 아웃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스트라이크를 던지기 위해 노력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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