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에도 불구하고 오타니 쇼헤이(23·닛폰햄)에 대한 메이저리그(MLB)의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일본 현지에서도 이 부분을 흥미롭게 분석하고 있는데 최근 보스턴 레드삭스는 투·겸업인 ‘이도류’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각종 부상에 시달리며 본업인 투수로서는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7월12일 오릭스전과 8월31일 소프트뱅크전 두 번 등판이 전부다. 그마저도 성적은 좋지 못한데 오릭스전은 1⅓이닝 4실점, 소프트뱅크전은 3⅓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 오타니(사진)를 향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투수로서 부족한 활약 탓에 종합적으로는 이전에 비해 압도적이지 못한 추세. 부상전력 때문이라도 더욱 이와 같은 느낌을 줬다. 그럼에도 미국 메이저리그의 관심은 뜨겁다. 31일 소프트뱅크전 선발 등판 때는 무려 15개 구단이 운집해 오타니의 피칭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일본 언론 스포츠 닛폰은 이와 같은 현상을 분석하며 “8월 이후 오타니를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의 수가 급격히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특히 각 지역 주재 스카우트들 뿐만 아니라 구단 간부들이 직접 일본에 방문해 관찰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도 했다. 브라이언 캐시먼 뉴욕 양키스 단장, 앤드류 프리드먼 LA 다저스 사장 등이 그 예다. 이들은 직접 오타니의 경기를 본 뒤 결과에 상관없이 큰 흥미를
한편 이 매체는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의 돔브로우스키 사장과의 인터뷰를 보도하며 보스턴이 오타니의 정보 및 재능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전했다. 이어 투·타 겸업인 이도류에 대해서도 열린 자세임을 덧붙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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