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시즌 내내 두터운 LG 트윈스 마운드지만 매 경기 이길 수는 없다. 그래도 확실한 에이스가 존재한다면 험난한 일정 그 긴장 속에서도 그만큼 승률이 높아진다. LG에는 데이비드 허프(32)가 있다. 빅매치, 살얼음판 순위싸움, 아쉬웠던 전날(12일) 경기…모든 변수를 허프가 피칭으로 제압했다.
단연 LG 에이스 허프가 이날도 완벽피칭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진격의 후반기를 보내고 있는 롯데를 상대로도 흔들림 없었다. 7이닝 5피안타 1실점(비자책). 볼넷허용은 1개에 그쳤고 탈삼진은 8개나 잡았다. 속구와 커터, 그리고 체인지업을 적절히 활용하며 상대타선을 돌려세웠다. 허프의 호투 속 LG도 롯데에 3-1로 승리했다.
↑ LG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사진)가 13일 잠실 롯데전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지난해도 허프는 시즌 막판 승부처 때마다 절묘한 호투로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어느덧 팀의 믿고 맡기는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것인데 올 시즌도 다르지 않다. 두 번의 부상공백이 아쉽지만 일단 마운드에 오르면 제 몫을 다하고 있다.
LG는 SK, 넥센과 함께 피 말리는 5강 순위싸움을 펼치고 있다. 여러 변수를 종합해도 유리하지도 그렇다고 불리하지도 않은 상황을 겪고 있는 중. 확실한 한 가지는 갈수록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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