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전찬미 욕설 세계로 중계…‘인성교육’ 받았다더니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UFC 전찬미(20·Kukje Gym/Ryeong Promotions)의 욕지거리가 세계로 전파됐다.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는 23일 UFC 파이트 나이트 117이 열리고 있다. 전찬미는 제3경기에 임했으나 일본 단체 ‘판크라스’의 초대 스트로급(-52kg) 챔피언 곤도 슈리(28)에게 판정 1-2로 졌다. UFC 2전 전패.
UFC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공식계정은 곤도-전찬미 공식 판정결과를 담은 영상을 사실상 실시간으로 게재했다. 전찬미가 패배 선언 후 “아 뭐야 ○발”이라고 욕설하는 장면이 적나라하다.

↑ UFC 전찬미가 2전 전패가 되자 욕설을 하고 있다. 사진=UFC 공식 SNS 영상화면

전찬미 측은 일본에서 출전을 준비하며 “실력보다는 인성이 중요하다”라며 평소 자신들의 인사를 외면하는 UFC 아시아 최다출전 공동 1위를 비판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실제 경기에서는 수시로 괴성을 질러 미국 제1 일간지 ‘USA 투데이’가 “이웃이 싫어한다고 내기할 수 있다”라고 비판했을 정도다.
UFC 전찬미 경기 장소가 미국이었다면 주 체육위원회가 종합격투기와 함께 관리하는 프로복싱의 ‘고함 금지’ 규정을 준용하여 반칙으로 볼 수도 있다.
종합격투기 최대 랭킹 시스템 포털 ‘파이트 매트릭스’는 전찬미의 UFC 계약 후에도 전처럼 세계랭킹에서 제외하고 있다. 월드클래스가 아닌 기량에도 경기 외적인 이유로 국내외의 주목을 받게 됐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