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두둑한 베짱으로 무장한 철벽 마무리도 월드시리즈 등판이 감동적이기는 마찬가지였다.
LA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은 2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9회말 등판, 세 타자를 아웃시키며 팀의 3-1 승리를 지켰다.
데뷔 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등판한 그는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전까지 월드시리즈에 나설 기회가 없었다. 정말 멋지고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며 첫 월드시리즈 등판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자신의 마운드 등장곡인 '캘리포니아 러브'를 들으며 마운드로 걸어나가는 순간 어떤 소감이 들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감동적이었다"고 답했다. "감정을 가라앉히고 그저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감정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동료들이 앞장서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커쇼는 무실점을 이어가며 에너지를 불어넣었고, 터너는 결정적인 투런 홈런을 때렸다"며 동료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날 선발 커쇼에 대해서는 "우리 팀에는 많은 선발들이 있고, 공격에서도 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불펜도 도움을 주고 있다"며 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다저스 마무리 잰슨은 이날 월드시리즈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그는 이날 먼저 1승을 거둔 것에 대해서는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리는 부담을 덜고 경기를 할 수 있게됐다. 이제 저쪽이 더 부담을 안게됐다"며 이날 승리가 부담을 덜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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