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손흥민 MOM 선정 후 반문 “누가 또 있는데?”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손흥민(25·토트넘 홋스퍼)을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은 영국 유력 매스컴이 선정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2일(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5차전 원정경기를 2-1로 이겼다. 손흥민은 후반 31분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델레 알리(21·잉글랜드)의 도움을 오른발 역전 결승골로 만들었다.
영국 축구 매체 ‘드림팀’은 현지 유명 일간지 ‘더선’의 형제 매체다. 자체 평점인 ‘드림팀 포인트’를 근거로 손흥민을 도르트문트-토트넘 ‘스타 맨’이라고 발표했다.

↑ ‘손흥민 시즌 4호골’은 도르트문트와의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H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나왔다. 득점 후 세르주 오리에와의 기뻐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13점을 받은 손흥민은 8점의 해리 케인(24·잉글랜드) 등 토트넘 다른 동료를 압도했다. ‘드림팀’은 “오늘 스타 맨은 손흥민”이라면서 “누가 또 있는데?”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우리는 경기 시작 전부터 손흥민이 득점한다고 생각했다. 아마 다들 그랬을 것”이라고 예상한 ‘드림팀’은 “손흥민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왔다”라면서 “잘 감아 찬 슛으로 분데스리가 강호에 대한 탁월한 득점 기록을 이어갔다”라고 호평했다.
‘드림팀’은 “손흥민은 독일의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활약할 때도 여러 시즌 동안 도르트문트의 최상위 천적이었다”라면서 “오늘도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끝내는 결승골을 득점했다. 아마 도르트문트 선수단은 손흥민을 똑바로 보지도 못할 것”이라고 우스개를 부리기도 했다.
“토트넘 홋스퍼 팬들은 손흥민을 절대적으로 사랑한다”라는 ‘드림팀’의 언급은 현지 인기를 짐작하기에 충분하다.
2017-18시즌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17경기 4골 2도움. 평균 56.1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57이다.
손흥민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프로 통산 10경기 8골. 90분당 득점이 0.91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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