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의지. 사진=MK스포츠 제공 |
‘양의지 심판 도발’ 건에 대해 12일 오전 11시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가 열린다.
두산 포수 양의지는 10일 삼성과의 2018시즌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정종수 심판과 대립 구도를 보였다.
7회초 두산 공격에서 양의지는 정종수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하며 불만을 표출했다.
양의지는 7회초를 마친 후 바뀐 투수 곽빈의 연습 투구를 포구하지 않았다. 낮은 공을 잡기 어렵다는 듯 몸을 우측으로 움직여 피했다. 양의지 뒤에 있던 정종수 심판은 깜짝 놀랐다.
‘일부러 공을 흘린 것이 아니다’라고 양의지는 해명했으나 오해할 여지는 다분하다. 고의적인 행동으로 볼 소지도 없지 않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곧바로 양의지를 1루 더그아웃으로 불러 질책했다. 똑바로 하라는 지적이었다. 정종수 심판은 황당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교체되지 않고 경기를 끝까지 소화한 양의지가 포구하지 못한 공은 정종수 심판이 가까스로 피한 그 공이 전부였다.
두산-삼성을 현장에서 중계한 이순철 SBS 해설위원은 “해서는 안 될 행동이었다”라고 양의지를 비판했다.
두산은 김태형 감독이 즉각적으로 양의지를
정종수 심판은 두산-삼성 KBO 보고서를 통하여 “자칫 다칠 수 있었다”라고 양의지의 행동을 지적한 것으로 전해진다.
양의지가 심판에게 위해를 가할 의도가 있었다고 KBO 상벌위원회가 판단하면 출전정지 등 징계를 할 수 있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