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테란의 황제’ 임요환(38)을 필두로 홍진호(36), 이윤열(34), 최연성(35), 이영호(26)가 올 6월 중 개관될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영구 헌액된다.
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는 ‘e스포츠 명예의 전당’의 6월 내 개관을 예고하고 임요환, 홍진호, 이윤열, 최연성, 이영호의 5인을 아너스로 선정, 영구 헌액한다고 전했다.
이들 5인은 e스포츠를 선도한 스타크래프트1의 프로게이머였다. 먼저 임요환은 현역 시절 ‘테란의 황제’라는 명예로운 별명으로 불리며 e스포츠를 널리 알리는데 기여했다. 기발한 전략을 앞세워 게임을 뒤흔든 것은 물론 뛰어난 스타성과 입담으로 각종 TV프로그램에서 e스포츠에 대한 인식을 바꿔낸 최고 중의 최고다.
↑ 임요환 등 5인의 이름이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영구 헌액된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
홍진호 역시 비슷하다. 우승 경력은 없지만 임요환과 수년간 라이벌 구도를 펼쳐 e스포츠의 흥행을 선도했다. 은퇴 이후에는 방송인으로 전향, 아직까지도 스타크래프트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이윤열과 최연성도 이들과 나란히 스타리그의 전성기를 이끌며 지금의 e스포츠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탰다.
이영호는 이들보다 한참 뒷 세대의 선수다. 스타리그의 전성기를 주도하던 선배들과 달리 스타리그의 말년을 지배한
지금은 스타크래프트1의 몰락과 함께 지난 추억이 되어가는 이름들이지만, 이들의 이름은 e스포츠의 오늘을 있게 한 영웅으로서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오래도록 남아있을 것이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