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연이어 강팀을 만난다. 자칫 고비일 수 있으나 기대할 만한 요소가 있다.
삼성은 지난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위닝시리즈를 거두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서울로 올라왔으나, 스윕을 당하고 말았다.
연패에서 탈출하고 부지런히 승수를 쌓아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삼성은 32승 39패로 8위에 머무르고 있으나, 7위 롯데와 1경기차, 6위 KIA 타이거즈와 2.5경기차로 승차가 얼마 나지 않아 추격이 가능하다.
↑ 삼성 라이온즈가 19일부터 주중 3연전 상대로 SK 와이번스와 만난다. 사진=김재현 기자 |
게다가 삼성전에 등판할 SK 선발 투수는 메릴 켈리, 앙헬 산체스 등 에이스다. 두산은 이용찬, 유희관, 조쉬 린드블럼일 가능성이 높다.
여러모로 앞으로 있을 6경기는 삼성에게 고비일 수 있다. 그러나 분명 기대요소는 있다. 최근 경기에서 부진했던 선발진에 활력을 더해줄 전력이 들어온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17일 넥센전에 앞서 “백정현과 양창섭이 다음 주 돌아올 것이다”고 예고했다. SK와의 주중 3연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 백정현-양창섭이 SK와의 주중 3연전에서 복귀한다. 사진=MK스포츠 DB |
백정현과 양창섭 모두 선발진에 충분히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자원이다. 백정현은 좋은 페이스를 달리던 도중 2군으로 내려갔다. 7일 경기서도 4이닝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중이였다. 나주환에게 맞은 솔로포가 실점의 전부였다. 이 경기 전만 하더라도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할 만큼 좋은 기량을 자랑했다.
양창섭은 비록 1군에서 3경기 소화하는 데 그쳤으나 고졸 신인임에도 배짱 있는 투구로 야구팬을 열광하게 했다. 3월 28일 KIA전서 6이닝 무실점으로 데뷔전서부터 첫 승을 따냈고, 이후 NC전서 5이닝 2실점, 두산전에서 4⅔이닝 4실점(3자책)을 올렸다. 신인
SK와 두산과의 3연전 경기를 무사히 넘기는 게 관건이다. 팀에 힘을 보탤 기대 요소도 있다. 삼성이 두 강팀을 상대로 선전할 수 있을지 주목해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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