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LA에인절스가 이웃 라이벌 LA다저스와의 대결에서 웃었다.
에인절스는 9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이번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치며 시즌 성적 46승 45패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48승 41패.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오타니 쇼헤이였다. 전날 타격 도중 파울타구에 오른 무릎을 맞아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그는 3-3으로 맞선 7회말 상대가 우완 J.T. 샤그와를 마운드에 올리자 우타자 제프리 마르테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고, 가운데 담장 넘기는 홈런을 터트렸다.
↑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대타 홈런을 때렸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기선제압은 다저스가 먼저했다. 2회초 야시엘 푸이그가 2사 1, 2루에서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 그러나 이후 상대 선발 앤드류 히니를 공략하지 못했다.
6회가 제일 아쉬웠다.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 코디 벨린저가 1루수 방면 땅볼 타구를 때리고 전력 질주해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투수와 거의 동시에 베이스를 밟았는데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으로 결정돼 득점 기회를 놓쳤다.
↑ 다저스는 6회 만루 찬스를 아쉽게 놓쳤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양 팀 선발은 모두 잘던졌다. 다저스 선발 알렉스 우드는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에인절스 선발 앤드류 히니는 7이닝 3피안타 1피홈런 3볼넷 10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히니가 승리투수가 됐고, 홈런을 허용한 샤그와가 패전투수가 됐다. 저스틴 앤더슨은 세이브를 기록했다. greatm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