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선수단에 와일드카드(23세 이상 선수)로 포함됐다. 자국리그 선수 황의조의 기량을 일본 언론은 호의적으로 평가한다.
일본 신문 ‘스포츠호치’의 6월 2일 보도가 대표적이다. 해당 언론은 “황의조는 동료와의 아름다운 조합이 가능하다”라면서 “오른쪽 측면에서의 날카로운 드리블과 패스, 순간적인 재기발랄함이 돋보인다”라고 칭찬했다.
2018시즌 황의조는 컵 대회 포함 일본프로축구 22경기 11득점 1도움. 평균 74.4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66이다.
↑ 황의조가 러시아와의 원정 A매치에 임하는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90분당 0.66의 공격포인트 빈도는 황의조 감바 오사카 평균을 웃돈다. 그동안 지적됐던 단조로운 플레이에서 벗어나 다변화의 조짐을 보이는 것도 긍정적이다.
일본 언론이 황의조 ‘오른쪽 측면에서의 플레이’를 주목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전까지는 레프트 윙과 센터포워드의 경계선에서 수비 배후를 공략하여 득점하는 것을 즐겼으나 이젠 다양성이 가미됐다.
감바 오사카 소속으로 황의조는 2018년 라이트 윙으로 7경기 5득점을 기록했다. 좌측으로 치우쳤던 소화 위치와 활동 영역을 반대편으로 넓힌 것이다.
‘멋진 콤비 플레이와 화려한 찰나의 기술’이라는 ‘스포츠호치’의
왼쪽에서부터의 공격을 선호하는 것은 손흥민도 마찬가지다. 황의조가 우측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진화하면서 손흥민과의 동시 출전도 가능하게 됐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