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7회까지 웅크렸던 KIA 타이거즈가 한 번의 찬스를 잘 살렸다. 집중력이 좋았고 상대의 연이은 실책도 제대로 활용했다.
KIA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서 10-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휴식기 후 재개된 첫 경기서 결과와 내용을 다 잡는데 성공한 것.
경기승부처는 8회초였다. KIA는 7회까지 상대투수 조시 린드블럼에게 막히며 3안타 1득점에 그쳤다. 1득점도 김민식의 솔로포가 전부. 타선 침체 속 이렇다 할 기회를 마련하지 못한 채 패배가 가까워지는 듯 했다.
↑ KIA가 한 번의 찬스를 잘 활용하며 역전승을 따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하지만 KIA는 대타 류승현이 볼넷을 걸어 나가며 기회를 이어갔고 다음 타자 김민식 때 두산 포수 박세혁의 송구미스를 이용, 주자들은 한 베이스씩 더 진루에 성공했다. 이어 김민식의 타구 때는 상대 유격수 김재호의 실책이 이어졌다. 추격의 점수 그리고 이어진 추가기회가 마련됐다.
집중력과 상대실책이 더해지며 찬스를 이어간 KIA는 이명기의 희생번트까지 이어갔다. 번트로 자신은 살았지만 2루 주자가 아웃되며 흐름이 끊어지나 싶었지만 바뀐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대타로 들어선 안치홍이 결정적 1타점 2루타를
KIA는 계속된 두산 마운드의 부진을 잘 공략해냈다. 김선빈이 쐐기타점을 뽑은데 이어 이후에도 후속타가 이어졌고 역전승을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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