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와 함께 겨울스포츠의 꽃 프로농구도 찾아왔습니다.
농구 재미가 예전 같지 않다고들 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경기가 아주 빨라지고 박진감 넘쳤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리바운드를 잡은 모비스 이대성이 바로 긴 패스를 쏘고 공을 받은 라건아가 덩크슛을 꽂습니다.
강력한 골밑 수비에도 강하게 밀어붙여 기어이 골을 넣고 마는 라건아.
예전 같으면 파울로 끊겨 자유투로나 득점할 수 있었던 상황이 빠르고 화끈한 공격으로 이어졌습니다.
시즌 개막 후 6경기에서 나온 파울은 단 189개. 예년보다 50개 이상 줄었습니다.
고의 파울에 대한 벌칙을 강화하고 골밑 몸싸움을 허용한 결과입니다.
매 경기 8번 이상 휘슬이 줄다 보니 경기가 빨라지고 박진감이 생겼습니다.
외국 선수 신장 제한으로 높이보다는 스피드가 강화되면서 속공도 크게 늘었습니다.
결국, 경기 시간은 줄어들면서도 6경기에서 2번이나 100점을 넘기는 골 폭죽이 터졌습니다.
▶ 인터뷰 : 유도훈 / 전자랜드 감독
- "빠른 농구를 할 수 있어야 팬들이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선수들의 자세 변화도 눈에 띕니다.
세리머니가 화끈해졌고, 승리 후엔 질펀한 춤 파티로 팬들의 흥을 북돋웠습니다.
시원시원한 득점에 화끈한 팬서비스까지, 농구가 재미있어졌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