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SK가 기선제압에 성공했습니다.
SK엔 역시 가을의 사나이 박정권이 있었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10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맞붙은 두산과 SK.
2만 5천 석 전 좌석이 관중으로 꽉 들어찬 잠실야구장은 경기 시작 전부터 열기를 내뿜었습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이번 한국시리즈는 1차전부터 매진을 기록하며 막바지 가을 야구의 흥행을 예고했습니다."
양팀 팬들은 화끈한 홈런 쇼를 기대했습니다.
▶ 인터뷰 : 심재원 / 두산 베어스 팬
- "박건우 선수가 한방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인터뷰 : 이민재 / SK 와이번스 팬
- "박정권 선수가 가을의 사나이답게 홈런을 쳐서 마지막에 역전승으로…."
팬들의 기대대로 SK는 1회부터 한동민의 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3회와 5회 최주환의 연속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은 두산.
그러나 SK엔 가을의 사나이 박정권이 있었습니다.
3-2로 끌려가던 6회 박정권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날리며 분위기를 다시 SK로 가져왔습니다.
SK는 이후 3점을 더 보태며 두산을 7-3으로 꺾고 우승확률 73.5%를 가져왔습니다.
▶ 인터뷰 : 박정권 / 1차전 MVP (SK 와이번스)
-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냉정해졌던 것 같아요. 남은 게임이 정말 기대가 좀 많이 돼요."
두산은 7회 무사 만루 기회에서 오재일의 삼진과 김재호의 병살타로 무득점에 그쳐 두고두고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