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쿠치, 시애틀과 최대 7년 1억900만 달러, 4년 보장 옵션포함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입단을 확정한 기쿠치 유세이(28)의 상세 계약내용이 전해졌다.
2일(한국시간) 팬그레드스포츠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을 비롯한 일부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기쿠치는 시애틀과 최대 7년간 1억900만 달러, 즉 한화 약 1221억원의 대형계약을 맺었다. 기쿠치의 시애틀행이 확정된 1일 저녁에는 상세 계약내용까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1일 발표된 것처럼 완전한 7년 계약은 아니다. 기쿠치는 시애틀과 3년간 4300만 달러(한화 627억원)의 계약을 진행한 뒤 4년째인 2021시즌이 끝나고 다시 나머지 총액 6600만 달러 4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이는 구단의 선택이다. 단, 기쿠치가 2022시즌 1년 1300만 달러 계약을 선택할 수도 있다. 일종의 보장 4년, 옵션 4년 형태로 3년간의 성적을 기준으로 구단과 선수가 신중하게 다음 방향을 노려보겠다는 심산이다. 리스크를 대비한 선택이기도 하다.

↑ 기쿠치(사진)의 시애틀 계약 상세규모가 공개됐다. 사진=세이부 라이온즈 홈페이지 캡처

기쿠치는 시애틀을 방문해 신체검사까지 마쳤다. 세부사항을 확정한 뒤 공식발표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 시즌까지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뛴 기쿠치는 퍼시픽리그 대표 좌완으로 손꼽혔으며 지난해 말부터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다. 초반부터 시애틀을 비롯한 서부지역 팀 입단 가능성이 높게 거론됐고 마침내 1일 시애틀행이 확정됐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