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마스터즈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한 타이거 우즈(44·미국)는 감격스러워했다.
우즈는 1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즈 최종(4) 라운드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2위에 올랐던 우즈는 뒷심을 발휘해 정상을 밟았다.
↑ 타이거 우즈는 마스터즈에서 통산 다섯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1997년 첫 우승 후 22년이 지난 뒤에도 그는 챔피언이다. 사진(美 오거스타)=ⓒAFPBBNews = News1 |
14번 홀까지 공동 선두였던 우즈는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16번 홀에서도 한 타를 더 줄이며 우승을 예약했다.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골프황제의 통산 1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막지 못했다.
2009년부터 섹스 스캔들, 이혼, 허리 수술 등으로 시련을 겪었던 우즈는 마스터즈에서 다시 일어섰다.
마스터즈에서만 다섯 차례 우승이다. 1997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01년, 2002년, 2005년, 2019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리고 PGA 통산 81승이다.
마스터즈는 우즈에게 의미 있는 대회다. 그의 첫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도 마스터즈에서 기록됐다.
우즈는 “지난해 이 대회를 다시 뛰었다는 것만으로 행운이었다. 그 전 시즌(2017년)까지만 해도 재활에 매진했다. 최근 몇 년간 이 위대한 대회에 참가할 수 없었는데 지금 난 챔피언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1997년 첫 우승
한편, 우즈는 마스터즈 우승으로 세계랭킹이 6위까지 뛰어오를 전망이다. 지난주 그의 세계랭킹은 12위였다. 톱10 진입은 2014년 8월 이후 5년 만이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