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대타로 출전한 피츠버그 강정호는 '명품 수비'를 선보이며 그간의 부진을 조금 씻어내고 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추추트레인' 추신수의 방망이는 시작과 동시에 불을 뿜었습니다.
1회 과감히 초구를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터뜨리며 10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습니다.
3회엔 추신수 특유의 '야구센스'가 빛을 발했습니다.
가운데로 몰린 공에 기습번트를 시도했고, 타구가 포수와 투수, 3루수 사이로 절묘하게 떨어지며 내야안타를 기록했습니다.
계속되는 활약에 행운도 따랐습니다.
4회 2사 3루 상황에서 스윙을 하다 멈춘 배트에 공이 날아와 부딪히며 행운의 1타점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추신수는 8대1로 앞선 6회엔 볼넷으로 출루했고, 후속 타선의 안타로 홈을 밟기도 했습니다.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한 추신수의 맹활약 속에 텍사스는 토론토를 10대2로 꺾었습니다.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진 피츠버그 강정호도 오랜만에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연장 10회 대타로 출전한 강정호는 13회 초 1사 만루 위기에서 투수의 발을 맞고 흐른 공을 맨손으로 잡아 병살을 이끌었습니다.
▶ 인터뷰 : 현지 중계진
- "강정호가 발가락으로 베이스를 밟은 채 몸을 쫙 뻗어 타구를 처리했습니다."
13회 말엔 고도의 집중력으로 볼넷을 골라내며 피츠버그의 끝내기 역전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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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