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K리그 단장들이 프로축구연맹에 긴급 이사회 소집을 요청했습니다.
연맹의 행정력과 곽정환 회장의 대외 협상력이 자격 미달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5개 구단 단장들은 모레(26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K리그 타이틀 스폰서 미비점과 지지부진한 중계권 협상 등의 현안을 따집니다.
지난해부터 지도력이 도마에 오른 곽정환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도 논의합니다.
연맹은 지난해 계약만료된 중계권 협상을 시즌이 시작된 지 한 달 가까이 됐지만, 아직 끝내지 못했습니다.
정규리그는 가까스로 타이틀 스폰서를 구했지만, 리그컵과 올스타전은 감감무소식입니다.
절반 이상의 단장이 요청해야 가능한 긴급 이사회가 열리는 건 프로축구연맹에 대한 단장들의 불만이 한계를 넘어섰다는 방증입니다.
개혁파 단장들은 내년 말까지 임기가 남아있는 곽 회장의 퇴진을 요구합니다.
▶ 인터뷰(☎) : 김광식 / 대전 시티즌 사장
- "프로축구연맹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봅니다. 이제는 프로축구의 개선을 위해 수장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곽 회장과 연맹에 대한 구단들의 비판은 1년 전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1년 동안 바뀐 게 없었고 결국 곽 회장 불신임 움직임이 불거졌습니다.
월드컵이 열리는 2010년. 한국 프로축구는 수장의 지도력 부재 탓에 한동안 시끄러울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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