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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남아공 월드컵 개막 첫날 두 경기는 모두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남아공은 개막전에서 대회 첫 골을 터뜨리며 멕시코를 상대로 승점 1점을 챙겼고 같은 A조인 강호 프랑스는 고전 끝에 우루과이와 비겼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선제골이자 이번 월드컵 첫 골은 후반 9분, 남아공이 터뜨렸습니다.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은 남아공 미드필더 차발랄라가 골문 오른쪽에서 슈팅을 날려 골네트를 갈랐습니다.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도저히 막을 수 없는 강력한 왼발 슈팅이었습니다.
끌려가던 멕시코는 경기종료 10분여를 남기고 동점골을 터뜨렸습니다.
후반 교체해 들어간 과르다도의 센터링을 받은 수비수 라파엘 마르케스가 골키퍼 정면에서 침착하게 차 넣었습니다.
남아공은 종료 직전 최전방 공격수 음펠라가 찬 공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이 뼈아팠습니다.
결국, 90분간의 공방전은 무승부로 마무리되며 양팀은 승점 1점을 나눠 가졌습니다.
A 조 두 번째 경기에 나선 프랑스와 우루과이도 0대 0으로 비겼습니다.
프랑스는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고 슈팅 12개를 날렸지만 끝내 골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후반 36분 우루과이 미드필더 로데이로가 퇴장당하며 수적 우세까지 얻었지만 골 결정력이 부족했습니다.
우루과이는 후방 수비수를 최대 5명이나 두는 수비 위주 전술을 써 강호 프랑스를 상대로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겼습니다.
이로써 두 경기 모두 무승부로 끝난 A조는 16강 진출국을 예상하기 어려운 혼전양상에 빠지게 됐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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