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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여성 산악인 오은선 씨의 칸첸중가 등정을 놓고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대한산악연맹이 "오은선은 정상에 오르지 않았다"고 밝히자 오 씨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전광열 기자가 칸첸중가 진실공방을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오은선 씨는 지난 4월27일 안나푸르나(8,091m) 정상에 오르며, 히말라야 8,000m급 14개봉에 모두 올랐다고 선언했습니다.
여성 산악인으로서는 세계 최초였기에 전 세계 산악계가 주목했습니다.
하지만, 오 씨의 14봉 완등은 국내외 산악인들로부터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의혹을 제기한 건 국내 산악인이었습니다.
김재수 씨가 지난해 5월6일 오 씨의 칸첸중가(8,586m) 등반에 의문을 품었습니다.
오 씨보다 12일 후 칸첸중가에 간 김 씨는 "정상에 올라가 보니 오 씨가 제시한 산 정상의 사진 모습과 많이 달랐다"고 지적했습니다.
스페인의 산악인 에두르네 파사반도 "오은선이 제시한 사진 배경에는 바위가 있지만, 당시 칸첸중가 정상 부근은 눈으로 덮여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한산악연맹은 논란이 불거진 지 1년 3개월 만에 오 씨가 칸첸중가에 오르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연맹 회장 주재로 국내 칸첸중가 등정자 7명과 오 씨의 칸첸중가 등정 자료를 검토한 자리에서 "정상 등정이라 볼 수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연맹의 발표에 오 씨는 어이없다는 반응입니다.
자신이 참석하지 않은 자리에서 일방적으로 결론을 내고 서둘러 언론에 발표한 것을 불쾌하게 생각합니다.
오 씨는 결정에 참여한 산악인들에게 함께 공개 심판을 받자고 제안했습니다.
자신을 심판한 산악인들이 이전에 오른 8,000m 이상 모든 봉우리의 등정 자료와 자신의 자료를 놓고 공개 검증을 벌이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 씨의 칸첸중가 등정을 놓고 일어난 진실공방이 다른 산악인들의 과거 등정기록에 대한 검증논란으로 번질 개연성이 생긴 겁니다.
오 씨의 칸첸중가 등정을 인정하지 않은 산악인들이 자신이 등정한 모든 봉우리의 정상 사진을 갖고 있지 않은 만큼 '진흙탕 싸움'이 우려됩니다.
오 씨는 자신의 14봉 완등에 대한 의혹이 계속되는 만큼 기자회견을 열어 진실을 밝힐 예정입니다.
그러나 14봉 완등을 공인하는 기관이 있는 것도 아니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검증할 사안도 아니라 논란은 당분간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히말라야 완등의 공인 기관으로 통하는 엘리자베스 홀리 씨는 자신은 기록자일 뿐 판단자는 아니라며 한 발 뺀 상황입니다.
현재 홀리의 '히말라야 데이터베이스'는 오은선의 칸첸중가 등정을 '논쟁 중'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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