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의 상징 베를린의 장벽이 무너지고 통일 독일이 탄생한지 20주년을 맞았습니다.
독일은 전국에서 축제를 열고 통일을 자축하며 이제는 이민자들과의 화합을 화두로 올렸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축제의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독일 북부의 작은 도시 브레멘.
20년 전 독일의 역사적인 순간을 축하하는 종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크리스티안 볼프 독일 대통령은 자유를 위해 싸운 독일인들의 용기가 세계를 바꿨다며 의미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볼프 대통령은 또 이제는 이슬람계 이민자들을 끌어안으려고 애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크리스티안 볼프 / 독일 대통령
- "한 무슬림계 독일인이 당신은 우리의 대통령이라고 말했을 때 나는 독일에 사는 모든 사람들의 대통령이라는 신념과 열정으로 물론이라고 답했습니다."
구 동독 출신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동서독인들의 단합된 노력 덕분에 오늘의 독일이 있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독일의 통일 축제는 전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수도 베를린, 통일의 상징 브란덴부르크 광장은 이미 대형 콘서트장으로 변했습니다.
거리를 가득메운 시민들은 흥겨운 노랫가락에 몸을 맡기며 맥주를 들고 통일 독일의 기쁨을 만끽합니다.
"독일 통일 20주년 만세 만세 만세" (현장음)
어깨동무를 한 시민들은 이미 하나가 됐습니다.
▶ 스탠딩 : 이무형 / 기자 (독일 베를린)
- "독일인들은 올해도 통일의 문 브란덴부르크 앞에 모여 스무번째 하나됨을 자축했습니다. 베를린에서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 이무형 / maruche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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