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대회에 출전한 19세 무슬림 소녀가 이슬람 율법을 어겼다는 이유로 돌을 맞아 숨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0일(현지시간) 5월 30일 미인대회에 참가한 카트야 코렌(19)이 크리미아 지방의 자택에서 실종된 지 1주일 만에 돌에 맞아 죽은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3명의 무슬림 청년들을 납치, 살해한 혐의로 체포했다.
그들은 이슬람의 샤리아 율법에 따라 코렌을 살해한 것이 정당한 일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3명의 청년 중 한 명인 비할 가지프(16)는 "코렌이 미인대회에 참가한 것은 샤리아 율법을 어긴 것으로 이슬람에 위배된다. 그녀를 죽인데 대해 조금도 후회하지
이들이 주장하는 샤리아 법은 탈선을 저지른 여성들을 돌팔매로 죽이거나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을 때는 4명의 남성 증인이 필요하는 등 여성에 대한 불평등이 심하다.
한편 코렌의 친구들은 "코렌은 유행하는 옷을 입는 것을 즐겼으며 미인대회에 참가해 7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