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성이 결혼식 전날 과음해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남편에게 파혼당했다.
5일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맨체스터에 사는 시오반 왓슨(24)은 지난 2008년 결혼식 전날 과음한 탓에 자신의 결혼식을 망쳐버렸다.
시오반은 2년 열애 끝에 남자친구 애런 터드와 결혼을 약속하고 모든 준비까지 마쳤으나, 전날 마신 술 때문에 정오로 예정됐던 결혼식 시간의 40분이나 지나서야 눈을 떴다.
시오반은 "낯선 호텔 객실에 누워 있었다"며 "옷은 모두 입고 있었지만 전날 과음해 기억이 몽땅 사라졌고, 숙취로 시름하다가 무려 5시간이 지나서야 결혼식장에 도착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결혼식장은 텅 비어 있었다. 1만 2000파운드(약 2040만원)을 투자한 결혼식은 취소됐고, 신부를 기다리던 하객들은 화가 난 채 발걸음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왓슨의 무책임한 행
왓슨은 3년이나 흘렀지만 자신의 황당한 실수를 눈물로 후회했다.
그는 "평소에는 술을 거의 마시지 않던 내가 정신까지 잃을 정도로 과음을 했는지 아직도 이해할 수 없다"며 "중요한 순간에 스스로 더욱 조심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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