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번식력을 가진 개미들이 미국 남부를 중심으로 급격히 늘어나면서 생태계 교란이 우려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19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대 자연과학대에서 외래종 연구를 하는 에드 르브런 연구원은 학술지 '생물학적 침략'(Biological Invasion) 최신호에 실린 연구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에 따르면 '미친 갈색 개미'(Tawny crazy ant)로 불리는 외래종 개미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등 남미에서 유래한 이 개미는 미국에서는 2002년 휴스턴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당시 발견자인 해충 구제업자 톰 라스베리의 이름을 따서 '미친 라스베리 개미'(Crazy Rasberry ant)로도 불립니다.
따뜻하고 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미친 개미'는 최근 수년간
마땅한 천적도 없는 미친 개미는 집 벽 안쪽이나 좁은 틈새를 파고들고 가전제품 안에도 몰려들어 고장을 유발하는 등 그야말로 '모든 곳'에 나타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