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간쑤성에서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해 89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지난 4월 쓰촨성 지진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강진이 또 일어나 중국인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흙으로 지은 집들이 처참하게 무너졌습니다.
도로에 설치한 CCTV도 심하게 흔들립니다.
무너진 건물 더미와 산사태로 흘러내린 흙 속에 묻힌 사람들을 구조하고, 병원으로는 부상자들이 밀려듭니다.
중국 간쑤성에서 어제(22일) 아침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해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2만여 채 이상의 주택과 건물이 무너져 89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부상자는 600명에 달합니다.
산사태로 길이 막혀 부상자 구조가 더뎌 피해규모는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
▶ 인터뷰 : 바클리어 맘베토브 / 국제 적십자
- "이곳 주민들은 대부분 진흙 벽돌과 나무로 만든 조악한 집에 살고 있는데, 수천 채의 집들이 무너지고 부서졌습니다."
지난 4월 200명 이상이 숨진 쓰촨성 지진에 이어 강진이 또 발생해 중국인들의 지진 공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