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 세계 펀드 순자산이 29조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3년 3분기 세계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세계펀드 순자산은 전 분기 대비 5.21% 증가한 28조870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아시아·미대륙권 증시가 미국의 양적완화 이슈와 아시아 신흥국 금융불안 등 각종 악재로 불안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9월 들어 시장이 진정세를 보이면서 주식형펀드를 중심으로 세계 펀드 순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대상국가 45개국 중 37개국의 순자산이 전 분기 말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펀드 순자산은 664.5% 늘어난 14조3000억달러를 기록, 증가율이 가장 컸다. 룩센부르크는 142.6%, 호주는 94.5%로 펀드 순자산 규모가 커졌다.
한국의 펀드 순자산은 22.6% 늘어난 2818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는 MMF, 주식형, 채권형 펀드에서 모두 자산 규모가 늘었다.
지역별로는 모든 대륙에서 순자산이 증가했다.
미대륙과 유럽은 각각 7149억달러와 5384억달러 씩 펀드 순자산이 늘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펀드 순자산은 1730억달러 늘었고 아프리카는 31억원이 증가했다.
펀드 유형으로 보면 주식형 펀드 증가가 가장 컸고 대부분의 펀드 자산이 전 분기 대비 늘어난 것으로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1조528억달러(9.3%) 늘어난 12조3918억원을 기록했다. 채권형 펀드는 1.1% 증가한 7조1027억달러로 나타났다. 혼합형은 3조4983억달러로 5.3%가 늘었다. MMF는 4.4% 증가한 4조6923억달러로 집계됐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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