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상공을 날고 있던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미사일을 맞고, 추락했습니다.
298명에 달하는 탑승객이 전원 숨진 가운데, 아직까지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잿더미와 각종 잔해들.
이따금 보이는 비행기 날개 등이 재가 되기 전 비행기였음을 추측게 합니다.
추락한 말레이시아 여객기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떠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보잉 777기.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0시 20분쯤,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상공에서 미사일에 맞아 추락했습니다.
승무원 15명을 포함한 탑승객 298명이 모두 숨진 대형 참사.
외교부는 "탑승객 명단을 1차로 확인한 결과, 우리 국민으로 보이는 탑승객은 없었다"고 잠정 발표했습니다.
국제연합, UN은 국제조사단 투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국제조사단의 확실하고 명백한 조사가 필요합니다. "
UN 안전보장이사회는 잠시 뒤인 오후 11시 안보리 긴급회의를 열고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과 관련해 논의합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